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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짜 : 2004-07-05 |
[6월의 골든볼]신태용 '성남 맏형의 힘'
[일간스포츠 배진남 기자] 지난 1992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뒤 올해로 13시즌째. '영원한 일화맨' 신태용(34.성남)이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한국 프로축구는 기록을 고쳐 쓰고 있다.
신태용은 올 시즌 K리그 전기리그에서 10경기에 출장, 통산 380경기에 나섰다. '기록의 사나이' 김현석(37.전 울산.371경기)이 갖고 있던 최다출장 기록을 시즌 초반 일찌감치 갈아치우고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여간해선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신태용은 올 시즌 개인적으로 또 하나의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프로 통산 100골. 신태용은 올 시즌 4골(1도움)을 추가, 통산 97골(65도움)을 기록 중이다. 3골만 더하면 김현석(11골), 샤샤(전 성남.104골), 윤상철(전 안양.101골)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해 있는 신태용으로선 '70-70 클럽' 등극도 노려볼 만하다. 신태용 자체가 K리그의 '기록'인 셈이다.
신태용은 6월 중 팀이 치른 3경기 모두에 풀타임 출장, 두 골을 터트리며 녹록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달 13일 FC 서울전(2-1 승)에선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27일 전남 드래곤즈전(1-0 승)에선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서 허덕이며 리그 3연패 팀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던 성남은 '맏형' 신태용의 활약을 바탕으로 6월 한달간 무패행진(2승 1무)을 벌이며 8위로 전기리그를 마쳐 후반기 대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신태용은 일간스포츠(IS)와 한국방송이 공동 제정하고 아디다스코리아가 후원하는 '6월의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13일 광주 상무전(3-2 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수원 삼성의 나드손(22), 2골 2도움을 기록한 포항 스틸러스의 따바레즈(21) 등 브라질 용병들의 플레이도 빼어났지만 팀 공헌도가 높았던 신태용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6월의 골든볼' 수상자 신태용은 상금 140만원(상품권 포함)과 함께 연말 시상할 '올해의 골든볼' 수상자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배진남 기자
[ 일문 일답 ]
-전기리그에서 팀성적이 부진했다. 후기리그 각오는.
▲팬들에게 3연속 우승팀이 하루 아침에 꼴찌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열심히 해서 후기리그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지난 해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진 못하지만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의 분위기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
-현재 통산 97호골 기록 중인데.
▲당연히 100호골이 욕심난다. 스트라이커도 아닌 미드필더가 100호골을 달성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K리그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후기리그에 충분히 달성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신있다.
-올해엔 용병에 비해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부진하다.
▲그런 면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용병 쿼터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5명으로 되어 있는 용병 쿼터를 3명으로, 나중에 가서는 1명으로까지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팀마다 성적을 무시할 수 없으니 외국 선수들을 많이 쓰는데 결과적으로 이것이 국내 어린 선수들의 양성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한국 축구 발전에도 안 좋다.
**** 신태용 프로필
▲생년월일 : 1970년 10월 11일
▲신체조건 : 174cm 67㎏
▲출신교 : 대구공고-영남대
▲K리그 데뷔 : 1992년
▲K리그 통산성적 : 97골 64도움
▲올시즌 성적 :10경기 4골 1도움
▲주요 이력 : 92년 신인상, 95년 및 2001년 K리그 최우수선수(MVP), 96년 정규리그 득점왕(18골), 92~96년 및 2000~2003년 베스트 11(9회).
▲대표 경력 :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 93년 3월 9일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서 국가대표 데뷔(통산 A매치 21경기 출장, 3골).
[일간스포츠 2004-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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