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마라이프 > 동문탐방
 
  
  [인터뷰]곽결호 환경부장관  
--- 사무국 --- 8969
글쓴날짜 : 2004-06-03
개발과 보전 조화, 국민요구 부응하는 환경정책 펼칠 터ꡓ
기술고시 출신 최초이자 환경부 첫 내부승진 장관
환경부 내 가장 닮고 싶은 공무원 선정, 인기 대단
곽결호 환경부장관

주변에서 기술고시 출신 첫 장관, 환경부 최초의 내부승진 장관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한 기록들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앞으로 환경정책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이냐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환경부 차관에서 지난 2월 17일 제9대 환경부장관에 취임한 郭決鎬동문(토목67학번). 제5대 최재욱장관(법학.59)에 이어 동문으로서는 두 번째 환경부장관이다.

郭장관은 취임 후 고건 대통령권한대행께 환경부 연두업무보고, 제12회 세계 물의 날 행사 개최, UNEP특별총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 개최, 지방환경청 및 환경현안 지역 방문, 환경부 조직개편 등 하루 일정을 30분 단위로 쪼개면서 업무를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3월 29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개최된 UNEP특별총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는UNEP 사무총장 특별강연, 물환경 심포지움, 지구시민사회포럼, 환경산업기술전, 지속가능발전 통합정책 개발을 위한 전문가회의 등 다채로운 연계회의 및 부대행사를 병행하여 연인원 6천여명이 참여하여 UNEP 특별총회 중 최대규모이자 초대형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ꡒ환경을 지키는 일은 우리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까지 아우르고, 자연생태계의 모든 생명과 공생하는 터전을 가꾸는 일이라는 郭장관은 앞으로 개발과 보전간의 조화를 도모하고, 인간과 자연이 서로 어울려 사는 지속가능한 생명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는 큰 틀에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환경정책을 펴 나갈 계획이란다.

이를 위해 선계획-후개발 원칙에 의한 친환경적인 국토관리체제를 정착시켜 국토의 난개발을 막고, 환경과 경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21세기 미래 환경기술(ET)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환경친화적인 생산-소비체제를 정착시키는데 노력하겠단다.

특히 실내공기질 개선과 차세대 저공해자동차 보급 확대, 4대강 오염총량제 시행을 통해 맑은 물, 깨끗한 대기질 개선 등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단다.

그리고 생활주변 유해물질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품의 환경성보장제를 도입하고 환경성질환 예방 10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등 국내환경정책 기조를 견지하면서 특히 황사피해 등과 같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 환경문제 해결에 우선적으로 역량을 결집시킬 생각이란다.

정부 부처 중 유일하게 보전기능을 맡고 있는 곳이 환경부ꡓ라는 郭장관은 환경부의 업무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개발과 보전의 슬기로운 조화라며, 경제개발정책의 소관 부처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 각종 정책에 환경성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단다.

ꡒ환경정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ꡓ는 郭장관은 지역사회,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단다.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개인적인 일보다는 공적인 업무에 우선 순위를 두고 생활해 왔다. 郭장관은 이해를 달리하는 첨예한 갈등 때문에 난관에 봉착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해답 없는 문제는 없다.ꡓ는 신념으로 어렵고 힘들때마다 盡人事待天命 이란 말을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공직생활을 해 왔단다.

수도권대기특별법, 4대강 특별법 제정 시행, Eco-2 프로젝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도입 등 선진 환경정책의 기틀을 다져오는데 주력해 온 郭장관은 한강을 비롯한 4대강 특별법을 제정할 당시 상하류간 주민간의 이해가 맞물려 법제정이 무척 어려웠지만, 4대강 수계별 지방자치단체 주민과 수십차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끈질긴 대화와 설득으로 법제정을 무사히 완료할 수 있었던 일이 특히 기억에 남는단다.

지난 67년 4년 전면장학생으로 모교 토목공학과에 입학한 郭장관은 4학년때인 73년 제9회 기술고시에 합격 후 경기도청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취업이 어려운 시기였지만 郭장관은 공무원시험, 현대건설, 옥포조선 등 3곳에 합격하여 공직을 택했다.

이후 건설교통부 상하수도과장, 한강홍수통제소장, 상하수도국장 등 주로 물 관련부서에서 일하다가 94년 수질관리업무가 환경부로 통합되면서 환경부로 자리를 옮겨 상하수도국장,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환경부차관을 역임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석사, 미국 콜럼비아대 공대에서 박사과정, 한양대 대학원에서 환경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한 郭장관은 상하수도기술사 등 4개의 기술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환경부 직장협의회에서 실시한 닮고 싶은 공무원 1위에 선정될 정도로 환경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대단한 郭장관은 지난 2001년에는 환경운동연합으로부터 환경인상(녹색공무원상) 수상 했으며, 녹조근정, 황조근정훈장도 수상했다.

중앙부처 고위공직자(서기관급 이상) 모임인 달구벌회 회장을 맡아 동문상호간 친목도모에도 앞장 서 오고 있는 郭장관은 공직업무 수행시 부처간의 협조는 매우 중요하며, 부처간 이해관계를 잘 해결하는 것도 간부의 자질중의 하나 라며, 각 부처의 간부로 재직하고 있는 달구벌회 동문 상호간의 교류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란다.

ꡒ성실과 정직이 영남대 동문들의 자랑이자 기질이라는 郭장관은 이런 좋은 인식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때 자신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한다.

1946년 대구 달성출신으로 부인 이춘화여사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출처 : 영대동창회보 5월호〈申在七 편집부장〉13.5+



 
이름:   비밀번호:

댓글쓰기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100자 이내로 써주세요.
 


이전글 [6월의 골든볼]신태용 '성남 맏형의 힘' 사무국  2004/07/05 
이전글 이상현 -건축학과77-(주)필 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 사무국  2004/06/29 
다음글 <심갑보> 삼익LMS 44년 장수비결은 사무국  2004/05/27 
다음글 [기사]이시원회장-중앙일보 중소기업 취재 자문위원 사무국  200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