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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갑보> 삼익LMS 44년 장수비결은  
--- 사무국 --- 9264
글쓴날짜 : 2004-05-27
삼익LMS 44년 장수비결은…

"대리점은 절대로 만들지 말고 거래처별로 각개격파하라."
직선운동 베어링을 생산해 삼성전자 현대차 르노삼성차 등에 공급하는 정밀부 품업체 삼익LMS(대표이사 부회장 심갑보)의 44년 간 장수 비결이 화제다.

이 회사는 1960년대 줄(쇠 가공도구) 생산으로 출발해 70년대 삼익쌀통을 만들 어 팔던 영세업체였다.

그러나 80년대 공장자동화 부품 메이커로 변신한 뒤 최 근에는 이렇다할 경쟁상대 없이 정밀부품소재로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 다.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삼익LMS는 매출액 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 %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63억6236만원으로 37.7% 증가했다.

삼익LMS가 오랜 기간 장수하면서도 고성장을 계속한 데는 심갑보 대표이사 부회장의 독특한 경 영철학이 한몫했다.

심 부회장이 강조하는 회사 생존전략은 `동물의 왕국론`. 동물의 왕국에는 사자 호랑이 같은 맹수들이 득실거리지만 그 틈바구니에 쥐 토끼 등 약한 동물도 잘 살아간다.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이라는 맹수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쥐 토끼 등 약한 동물의 생존논리를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흉내내면 시장을 키워놓자마자 먹혀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틈새시장을 잘 파고들어야 하고 또 한 개척한 틈새시장을 노출시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삼익LMS의 거래처는 1500개 회사. 거래처가 많아지면 지역별 총판 또는 대리점 구축을 통해 거래처를 관리하려 드는 게 일반 기업의 생리지만 삼익LMS는 80여 명의 영업사원이 직접 거래처를 관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심 부회장은 "거래처를 개별 관리하면 비용은 많이 들지만 우리만의 거래처로 관리할 수 있다"며 "총판이나 대리점 관리방식으로 바꿨다면 벌써 대기업에 시 장을 빼앗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44년 동안 단 한 번도 노사분규로 인해 회사 문을 닫아본 적이 없고, 사업 전 환기를 제외하곤 결손을 낸 적도 없다.

심 부회장은 "대기업은 시스템 관리가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은 사람 관리가 가 장 중요하다"며 "종업원들의 불만은 한번 터지고 나면 수습이 안 되기 때문에 경영자가 종업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매일경제 2004년04월04일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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