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도
이 가을에
생을 마무리하는 순간을 본다
누구를 탓하기보다
그나마 아름답게 마무리 지울 수 있을까
목숨은 고귀로운데
지난여름 목말라 울던 매미를 생각하면
그 소리를 내치지 못한 밤이 떠오른다
바람에 흔들려 떨리는 시간만큼
죽기위해 겪는 고통이 너무 억울해서
창안을 외면한 그사람이 가슴에 잦아든다
진홍의 단풍이
꼬리를 내리는 아침
수목원엔 또 다른 새싹이 돋아 날 것이다
☞ 生의 마지막을 걷고있는 말기 환우들의 현장인(死亡前2개월까지)
샘물호스피스(용인市처인구 백암면 고안리)를 9,29(日)다녀온후
詩한수 적어봄을 諒知 바랍니다.
섬기는이들은 동덕여대 총장을 역임한바있는 손봉호씨가 이사장
이며,作故한 정진우中동기가 理事였는데 갈때마다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