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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모험왕, 알티캐스트 지승림 사장  
--- 사무국 --- 7457
글쓴날짜 : 2004-11-10

100년 기업 꿈꾸는 디지털 모험왕, 알티캐스트 지승림 사장
위성방송용 SW 개발로 세계가 주목
"건강하고 돈 많이 벌고, 재미난 기업이라면 100년을 갈 것"
이인열기자 yiyul@chosun.com
입력 : 2004.11.09 17:18 43'

“100년 가는 ‘장수 유전자’를 가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데이터방송용(用) 소프트웨어(미들웨어)를 세계에서 앞장서 개발한 알티캐스트 지승림(池升林·55) 사장의 꿈이다. 데이터 방송이란 TV를 보면서 연기자들이 달고 있는 귀걸이를 구입하고, 그들의 이력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쌍방향 디지털 방송. 이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국내에서도 데이터 방송이 이뤄지고 있는데, 알티캐스트의 제품이 핵심 소프트웨어로 활용되고 있다.

지 사장은 삼성에서 30년 가까이 몸담았다. 비서실 기획팀장으로 90년대 삼성의 자동차 사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그는 2000년 삼성을 떠나 알티캐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 서초동 나라종금빌딩에 있는 그의 사무실엔 ‘EP(기업의 파워)=K(지식)·C(문화)·O(조직)·V(속도)의 제곱’이란 수학공식이 적혀 있다. 100년 기업 유전자를 만들려면 회사 내 지식경영을 확산하고,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걸맞은 문화를 만들고, 조직을 혁신하면서, 업무처리 속도를 배가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99년 창사 이후 매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알티캐스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위성방송 수신기(셋톱박스)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뒤 이탈리아 시장에 진출하면서다. 로열티 수입만 연간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티캐스트는 160여명의 직원 중 110여명이 연구개발요원이다. 지 사장은 이들을 위한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기업만큼은 아니지만, 해외연수도 적극 보내고 있다. 2000년 이후의 기술투자 금액만도 270억원에 이른다. 지 사장은 “삼성에서 연간 12조원을 주물렀지만, 이곳에선 단 100만원도 귀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돈많이 벌고, 행복하고, 재미난 기업으로 100년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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