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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악 남자 임채준-제30회 중앙음악콩쿠르 영광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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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짜 : 2005-04-04
제30회 중앙음악콩쿠르 영광의 얼굴
[중앙일보 2005-04-03 18:38]

[중앙일보] 31회째를 맞은 올해 중앙음악콩쿠르에는 325명의 음악도가 참가, 7개 부문에서 열띤 경연을 벌였다. 21명의 입상자 중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7명), 한양대(2명), 서울예고.연세대.영남대(각 1명) 출신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31일 호암아트홀에서 막을 내린 콩쿠르의 입상자 소감, 심사평, 본선 심사표를 싣는다.

*** 성악 남자 임채준

"이의춘 교수님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학교 선후배들께 감사드려요. 영남대 출신으로 1위 입상은 처음이라 더욱 기쁩니다." 본선에서 비제의 오페라'아름다운 페르트의 아가씨'중 '사랑이 불타오르면'을 부른 베이스 임채준(23.영남대 졸)씨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유학을 가서 유럽의 극장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2때 성악을 시작한 그는 태권도.농구.축구 등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이 자랑거리다. "노래를 하면서 감수성이 풍부해졌다"며 "열심히 연습하는 것 못지 않게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성악 여자 양민경

"이탈리아로 유학가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오페라 중에서도 특히 '라보엠'을 좋아해요."

본선에서 볼프의 가곡'요정의 노래', 레이날도 한의 가곡'봄', 도니제티의 오페라'샤무니의 린다'중'오 내 영혼의 빛이여'를 불러 여자 성악 부문 1위에 입상한 양민경(23.서울대 졸)씨는 어릴 적부터 남 앞에서 노래하기를 좋아했고 중2 때 본격적인 성악 공부를 시작했다.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에서 윤현주 교수를 사사했다. 음악이라면 재즈 등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고 요리가 취미다.

*** 심사평

본선 진출자 수준이 예년에 비해 크게 향상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열심히 준비해서 노래하는 참가자의 모습과 객석에서 환호하며 격려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본선 참가자 모두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훌륭한 재목이라고 확신한다.


정은숙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 작곡 박명훈

"스트라빈스키의'봄의 제전'을 즐겨 들어요. 극적이며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죠. 전자음악과 어쿠스틱 악기를 결합한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현악기와 플루트, 베이스 클라리넷, 하프시코드를 위한'8중주'를 작곡한 박명훈(25)씨는 한양대 작곡과에서 이종구 교수를 사사 중. 졸업 후 독일 유학을 떠날 계획이다.

"각 악기의 음색을 부각하는 데 신경을 썼다"며 "음향 자체의 아름다움을 천착하기 위해 특정 표제를 달지 않았다"고 말했다.

*** 심사평

김병진의'귀로'는 대조적인 악상을 극적으로 처리했고 피아노 음향을 화려하게 처리했으나 악곡의 통일성과 일관성이 아쉬웠다. 강혜리의'비아 돌로로사…'는 느린 부분의 섬세함이 뛰어났으나 현악기 특수 주법에 지나치게 몰두했다. 박명훈의'8중주'는 섬세한 음색이나 구성력이 돋보였고 끝까지 긴장하며 듣게 만드는 집중력이 뛰어났다.

서경선 한양대 교수

*** 피아노 장성

"연습하다가 지치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해요. 영화도 좋아합니다. 세 살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함께 배우기 시작했어요. 피아노의 환상적인 음색에 매료돼 피아니스트가 되기로 했습니다."


본선에서 리스트의'스페인 광시곡', 라흐마니노프의'소나타 제2번'등을 연주해 1위를 차지한 장성(24)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임종필 교수를 사사 중.

"화려한 기교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골랐다"며 "깊고 따뜻한 음색을 내는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의 연주를 좋아한다"고 했다. 졸업 후 뉴욕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에 유학할 계획.

*** 심사평

본선 참가자 모두 기교적인 면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정말 아름다운 열띤 경쟁의 무대였다.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음악적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자기 스타일에 맞는 레퍼토리의 선택과 작품이 지닌 음악적 이야기를 얼마나 설득력있게 전달하는지로 판가름이 났다.

조영방 단국대 교수

*** 바이올린 이마리솔

"바이올린은 어렵긴 하지만 연습하다보면 다채로운 화려한 음색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몰라요. 멘델스존 협주곡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매력이에요. 서울시향과 1악장을 협연한 적도 있어 별로 떨리지 않았어요."

본선에서 멘델스존의'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 1위에 입상한 이마리솔(18)양은 서울예고에서 권상희 교수를 사사하면서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취미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듣는 것. 6월엔 서울예고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협연자로 선정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마리솔은 한글학회에서 지어준 이름인데'한 그루의 푸른 소나무'란 뜻이다.

*** 심사평

멘델스존 협주곡이 요구하는 섬세한 표현과 정확한 기교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연주자는 찾아 보기 힘들었다. 이마리솔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톤으로 무난한 연주를 보여줬고, 김남훈은 전반적으로 노래하는 힘이 부족했다. 임창호는 음정과 소리의 표현에서 섬세함이 요구된다.

이택주 이화여대 교수

*** 첼로 장우리

"랄로 협주곡이 제 연주 스타일과 잘 맞아요. 선율도 풍부하고 힘이 느껴지는 극적인 작품이죠.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주로 눈을 감고 연주해요."

첼로 부문에서 1위에 입상한 장우리(21)씨는 전남 영광 태생으로 고2때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입학, 4학년에 재학 중. 양성원.정명화 교수의 제자다. 9세때부터 첼로 활을 잡았다. "해금 음색을 무척 좋아한다"며 "비브라토 음색이 특이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라고 말했다. 아침에는 주로 클래식을 듣지만 길을 걸을 때는 팝송을 주로 듣는다. 국제콩쿠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심사평

랄로 협주곡은 프랑스적인 격조와 스페인풍의 정열이 감각적 리듬과 잘 조화를 이뤄야 한다. 장우리는 강함과 부드러운 감성이 잘 어우러진 연주를 들려줬다. 입체적인 리듬 감각과 다채로운 선율이 인상적이었다. 2악장의 단조로운 선율을 열정적으로 처리했다. 정다운은 이국 정서를 잘 표출했으나 3악장 하바네라의 열정적 선율이 아쉬웠다. 양지욱은 안정감있는 연주로 매력적인 짙은 톤을 선보였으나 변화무쌍한 감정 표현이 부족했다.

나덕성 중앙대 교수

*** 플루트 김민희

"본선 과제곡인 자크 이베르의 협주곡은 변화무쌍한 악상에다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품입니다. 곡 중간에 음악성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 더 힘들었어요." 플루트 부문 공동 2위에 입상한 김민희(19.한국예술종합학교 2년)양은 송경화.이주희 교수를 거쳐 츠베레프 발렌타인 교수를 사사 중. 좋아하는 플루티스트로는 프랑스 출신인 에마누엘 파후드를 꼽는다.


*** 플루트 오은지

"플루트는 표현력이 풍부한 데다 주법도 매우 다양해요. 노래하는 기분으로 연주하는 편이에요."

플루트 부문 공동 2위에 입상한 오은지(19)양은 2003년 중앙음악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다. 김미숙.김동수 교수를 거쳐 서울대에서 김영미 교수를 사사 중. 핀란드 출신 플루티스트 페트리 알란코를 존경하며 미국.프랑스 유학을 다녀와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게 꿈이다.

*** 심사평

음색.테크닉.표현력 면에서 고른 실력을 보여줬으나 2회 연속으로 1위 입상자를 내지 못해 아쉽다. 피아노와의 호흡, 음악의 자연스런 연결, 작품의 배경에 맞는 연주 기법 등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음정에 더 신경을 써서 연습했으면 한다.

박혜란 성신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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