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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13년 둥지'' 성남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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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짜 : 2004-12-28
[프로축구]신태용 ''13년 둥지'' 성남 떠난다
[세계일보 2004-12-27 20:54]
프로축구 성남 일화에서만 13년을 뛰어온 신태용(34·사진 앞)이 성남을 떠나게 됐다.

성남의 한 관계자는 27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신태용이 노쇠현상을 보여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1992년 일화프로축구단에 입단, 한 팀에서만 뛴 신태용이 사실상 선수 생활을 접을 위기에 몰렸다.

신태용은 “FA로서 성남과의 우선협상기간이 이달 말까지인데 아직 구단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 않았고, 다른 팀으로의 이적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MVP 2회, 신인왕, 득점왕 등을 수상한 신태용은 4억1000만원(추정치)의 연봉을 받으며 화려한 프로생활을 해왔지만 올해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경기에서 기용되지 못해 재계약 포기가 점쳐졌다.

신태용은 지난해 38경기에 출전해 8골 7도움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31경기에 출전했지만 이 중 20경기만 풀타임으로 뛰었고 6골 4도움에 그쳤다.

프로축구에서 유일하게 13시즌을 한 팀에서 소화한 신태용은 영남대를 졸업한 92년 성남(당시 일화천마축구단)에 입단, 주전자리를 꿰차며 팀을 아디다스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상을 받는 등 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했고, 93∼95년과 2001∼2003년 팀이 두차례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할 때는 팀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성남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해왔다.

또 96년에는 18골로 득점왕에 올랐으며 95년과 2001년에는 MVP를 수상했다. 신태용은 ‘베스트 11’에는 무려 9번이나 뽑혔고 김현석(110골) 샤샤(104골) 윤상철 김도훈(이상 101골)에 이어 통산 99골을 기록했으며 도움부문에서는 68개로 1위에 오르는 등 ‘기록의 사나이’로 불려왔다.

그러나 프로축구 최고의 선수로 자리잡으면서도 국가대표로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국내용’이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다. 87년 16세이하, 88년 19세이하 청소년대표로 활약했고 90∼92년 8월 올림픽대표로 바르셀로나올림픽에도 출전했다.

95년에는 국가대표에 선발돼 이듬해 아시안컵에 출전했으나 프로에서와는 달리 뛰어난 활약을 하지 못했다. A매치 21경기에 출전해 3골을 뽑은 것이 고작이다.

한경훈 기자

rsfl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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