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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김홍식 폭소클럽 `떳다 김샘`서 인기폭발  
--- 사무국 --- 10540
글쓴날짜 : 2004-07-22
"제동아 기다리래이 내도 곧 뜰거구마~"

개그맨 김홍식 폭소클럽 `떳다 김샘`서 인기폭발
"기다려라 (김)제동아, 내가 간다." 대구ㆍ경북 지역 인기 이벤트MC 김홍식(37)이 후배 김제동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청자들에게 김제동의 얼굴을 결정적으로 알린 KBS2 스탠딩개그프로그램 `폭소클럽`(연출 김충ㆍ월 오후 11시)에서 `떳다 김샘`이란 코너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 이벤트 MC로 출발해 전국구 스타로 매김한 김제동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촌스런 덧소매(토시)와 양복바지 안에 가지런히 넣어 입은 남방, 빵모자 속 훌렁 벗겨진 머리에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까지. 김홍식의 모습은 영락없는 촌교 교사 그 자체다. 실제 현직 선생님이 아니냐는 오해도 생겼다. 그러나 그는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김제동의 스승`으로 유명한 방우정 아래서 활약해온 이벤트 MC 출신. 현재 대구 MBC FM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정 코너를 진행 중이며, 방우정 이상훈과 대구 FC 축구팀 장내 중계를 맡고 있다.

이제 3회가 방영된 `떳다 김샘` 김홍식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게시판에는 `신선하고 재밌다` `블랑카의 뒤를 이을 `폭소클럽`의 간판 코너다` 등 찬사가 줄을 잇는다. 구수한 사투리와 재치 넘치는 대사, 교복 세대 향수를 자극하는 내용 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5일 방송분에선 관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 조사가 폭소를 자아냈다. "집에 자동차 있는 사람 손들엇!~, 3000㏄ 이하는 손 내리(내려), 냉장고 있는 사람! 문 한 짝짜리 손내리~" 과거 교단의 잘못된 구태를 꼬집는 촌철살인이 녹아 있어 반향이 더욱 컸다.

그가 불혹을 앞둔 나이에 방송사 무대에 노크하게 된 것은 순전히 `본인의 능력과 한계를 큰 무대에서 시험해 보고 싶어서`였다. 1남2녀에 막내로 태어난 그의 원래 꿈은 성악가. 노래는 곧 잘했지만 공무원 출신의 완고한 아버지의 반대로 무역학과(영남대 87학번)에 진학했다. `돈벌이가 된다`는 말에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이벤트 MC가 직업이 됐다.

뿔테 안경에 작은 눈, 구수한 입담이 닮은꼴인 김제동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6년 전 대구 활동 당시 친해졌다. 김제동 모친의 칠순잔치 사회를 그가 봤다. 현재 그가 차고 있는 팔찌와 목걸이는 지난달 휴가차 대구에 내려온 김제동이 술자리에서 그의 건투를 빌며 벗어준 것이다.

요즘 `폭소클럽` 녹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여행용 가방에 소품 의상을 바리바리 싸들고 상경, 토요일 밤 녹화 직후 밤차로 귀향하는 빡빡한 생활을 반복한다. 개그맨들은 그의 여행가방을 보고 `집 나왔느냐`고 비웃는다. 하지만 동갑내기 부인과 자녀 둘을 둔 가장이라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원거리 통근을 계속해야 한다. 그러나 눈앞에 새로운 목표가 생겼기 때문일까. 피곤함은 잊었다. "제 코너가 고정으로 자리잡는 게 당면 목표입니다. 공중파 오락프로그램 패널로 인기를 모으는 것은 그 다음이지요."

[헤럴드경제 2004-07-22] 권로미 기자(romik@heraldm.com) 사진=김동훈 기자(dh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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