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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춘수(대구은행)“지역 밀착 영업…70% 점유율 ‘아성’ 쌓았죠”  
--- 사무국 --- 9055
글쓴날짜 : 2013-12-12


‘2013 베스트 금융 최고경영자(CEO)’ 금융지주 부문 1위는 하춘수 DGB금융지주 회장이 차지했다. 내로라하는 대형 금융 지주회사를 제치고 설립 3년 차를 맞은 지역 금융회사가 거둔 성과다. 출범 이후 줄곧 DGB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하춘수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 행장은 “차별화된 지역 밀착 영업으로 지역 점유율을 높인 것”을 성장 비결로 꼽았다. 또한 “비은행권 사업 다각화와 동남권 벨트 형성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최대 현안인 경남은행 인수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DGB금융지주는 출범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결이 무엇입니까.

먼저 2013 베스트 금융 CEO에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년 5월 금융그룹 출범 이후 2년여 만에 베스트 금융 CEO로 선정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룹 출범 이후 외형 확대를 위한 무리한 자회사 확충이나 자산 성장을 지양하고 내실을 바탕으로 성장과 수익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 성장을 일관성 있게 추구한 것에서 성장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룹의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올리는 동시에 건전성 관리에도 유의해 자산이 양적·질적으로 늘어났고 2012년 1월 DGB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올해 총자산은 4배 이상 증가한 6000억 원, 당기순이익은 2배 이상 증가한 100억 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역 금융회사는 고객 기반이 뚜렷한 점이 강점일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 기반 금융사들은 지역 내에서 강력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DGB는 이러한 장점을 차별화된 지역 밀착 영업을 통해 잘 살려나간 것이 반세기 동안 지역민의 두터운 사랑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대구은행은 지역민의 70%가 거래하고 있으며 대구 45%, 경북 21%의 수신 점유율로 국내 금융사 중 최고의 지역 점유율을 지닌 탄탄한 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반면 저성장 저금리 환경의 장기화와 시중 금융사의 공격적인 지역 영업 등으로 지역 내 영업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그룹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인 비은행업 사업 다각화와 동남권 지역을 제2의 성장 거점으로 선정해 영업 구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지역 밀착 연계 영업을 통한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습니까.

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그룹은 기본적으로 지역 밀착 영업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지역민의 편의성 제고에 기여해야 해요. 따라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에 수익을 환원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경영 원칙이 될 것입니다. DGB금융그룹은 이러한 원칙하에 은행을 중심으로 한 은행그룹과 캐피탈·증권·보험·자산운용 등의 비은행 그룹, 정보기술(IT) 등 지원 그룹의 형태를 갖춘 종합 금융화를 통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과 동반 성장하자는 취지에서 ‘지역 밀착형 종합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제가 취임 후부터 지속적으로 지방 은행 공동 지주를 표방한 것도 그러한 맥락과 같습니다. 규모의 열세를 보완하고 지역 밀착 경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모델이기 때문이죠.

출범 3년째를 맞았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입니까.

DGB금융그룹은 2011년 5월 출범 이후 지역 금융의 역할을 다하는 알찬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출범 당시 3개 자회사에 총자산 33조7000억 원으로 출발, 9월 말 현재 5개 자회사에 총자산 37조5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중 금융그룹에 비해 성장성·수익성·건전성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요. 또한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한 DGB캐피탈 출범, 대구 시민의 교통 편의성 증대를 위한 카드넷-유페이먼트 합병 사례와 같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업종부터 단계적으로 자회사를 확충해 지역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특히 DGB금융지주의 주가는 2009년 3월 취임 이후 현재까지 약 220%가 상승했습니다.

은행을 중심으로 그룹 사업 다각화 목표를 세우셨습니다. 현재 어디까지 진행된 상태입니까.

현재 지역의 금융 시장은 시중은행의 공격적인 영업과 금융 업종 영역 파괴로 인해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요. 지방은행이 지닌 규모의 열세와 지역적 성장 한계 때문에 사업 다각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추지 않고는 그룹의 시장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DGB금융그룹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은 주 영업 구역인 대구·경북권에서의 확고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동남권 지역을 ‘제2의 성장 거점’으로 선정, ‘DGB금융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죠. 또한 2012년 12월 지방 은행 최초로 상하이 지점을 개점해 현지 진출 기업에 정보 제공과 현지 금융, 신수익원 발굴을 위한 영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과거부터 주장해 왔던 지방 은행 간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방 은행의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방 은행 민영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잘 준비해 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은행업 전반적으로 수익성 악화가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십니까. DGB금융지주는 해결책을 찾으셨습니까.

예전에는 일시적인 금융 위기가 오면 2~3년 후 회복이 가능했지만 현재 저성장 저금리는 일시적인 위기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은행은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때부터 공적자금을 받지 않고 독자 생존한 ‘위기 대비 DNA’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은행들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낮은 성장성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대구은행은 경북 지역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동남권 지역에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보완해 나갈 겁니다.

그룹의 성장 동력과 향후 청사진은 어떻습니까.

그룹의 주력 사업은 물론 은행업입니다. 대구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단계적인 동남권 진출 확대와 경북 지역 영업 활성화 및 지역 내 틈새시장의 공략을 통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구은행의 가장 큰 장점인 관계형 지역 밀착 영업 강화를 통해 고객 기반 확대는 물론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자회사 간 연계 영업 활성화와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룹 시너지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지방 은행 민영화와 업종별 구조조정 진행에 따라 자회사 확충의 다양한 기회가 기대됩니다. 그룹에 기회 요인이 존재하고 주주 가치 제고 및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진출해 그룹의 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에요. 향후 저성장 국면 장기화 등 경영 환경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적으로는 전 임직원의 위기의식에 대한 공감과 내실을 바탕으로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겁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시너지와 리스크,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창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지역 밀착형 종합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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