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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년만에 제약업계 1위 바뀐다  
--- 사무국 --- 8833
글쓴날짜 : 2013-11-28


47년만에 제약업계 1위 바뀐다

유한양행 올 매출 20% 신장 선두…동아 기업분할로 5위 밀려

 

정부의 일괄 약값 인하 충격과 대형 제약사 리베이트 파동, 경기 불황 등으로 냉각된 제약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47년간 제약업계 부동의 1위였던 동아제약을 대신해 유한양행이 올해 새롭게 선두주자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이 주춤한 가운데 광동제약과 종근당 매출 증가가 눈에 띄고 보령제약은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와 증권사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734억원으로 전체 제약업계 1위를 차지했다. 증권사가 추정하는 유한양행 올해 예상 매출은 약 9218억원으로 지난해(7628억원)에 비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업체인 녹십자(올해 예상 매출액 7720억원)나 대웅제약(6784억원)을 멀찍이 따돌릴 전망이다

 

1967년부터 제약업계 선두를 고수해 온 동아제약은 지주사 전환에 따른 기업 분할로 1위 자리를 내놓고 5위로 물러날 전망이다. 공석이 된 1위 자리를 놓고 상위 업체 간 경합을 벌였지만 유한양행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것이다.

유한양행을 1위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블록버스터(대형 제품) 신약` 도입이다. 2010년 도입한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는 경기 불황과 약값 인하로 급속히 얼어붙은 제약시장에서 올해 3분기 누적으로 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도 400억원어치 가까이 팔렸다. 이 밖에 에이즈 치료제 `트루바다`,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등 대형 품목이 잇따라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자체 개발한 신약이 아니라 외국 제약사에서 도입한 신약으로 매출을 올렸다는 일부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의 뛰어난 영업력을 높이 사고 있다. 실제 트라젠타는 2010년 국내 도입 이후 타국과 비교하면 한국 판매 실적이 가장 좋아 베링거인겔하임 본사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혜린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좋은 신약을 도입해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고 이를 국내 신약 론칭을 앞둔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면 계속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료의약품(API) 위주 수출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최초로 1억달러(약 1090억원) 수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 중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많지만 주로 복제약(제네릭) 원료를 수출하는 데 비해 유한양행은 수출 포트폴리오가 미국 신약에 집중돼 있어 질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광동제약과 종근당의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을 1000억원가량 더 올려 제약업계 순위를 두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동제약은 음료 제품 효과를 톡톡히 봤다. 광동제약이 올해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생수 `삼다수` 상반기 매출액만 5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위 자리에 이름을 올린 종근당은 `텔미 시리즈`라고 불리는 복제약과 개량신약 판매로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올해 고혈압 치료제 미카르디스 복제약인 텔미트렌과 고혈압복합제 개량신약인 텔미누보를 시장에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제약사 매출이 1조원이 안 되는 상황에서 업체 간 순위 다툼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는 누가 국내보다 외국 문을 더 많이 두드리고 이러한 움직임이 실질적으로 영업이익에 반영되는 시기가 회사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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