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74/축산)인삼·오미자…특산맥주 나올 것
"소규모 맥주를 공장 밖으로 반출 하지 못하게 돼 있었는데, (세법개정안으로 인해)외지에 팔 수 있게 됐다. 좀 있으면 문경 오미자 맥주 등 다양한 지역 특산 농산물로 만든 작은 맥주가 나올 수 있게 됐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은 12일 간담회를 갖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서 하우스맥주(술집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 자체 제작한 맥주) 판매를 허용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하우스맥주의 외부 유통을 허용하고 전통주 조세 감면을 확대하는 내용의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9일 입법예고했다. 이 장관은 전통주 조세 감면에 대해 "이번 세제 개편에서 모든 종류의 전통주 용기를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전통주 가격을 낮춰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은 전통주 용기가 도자기인 경우에만 과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는 또 장마에 이은 폭염 때문에 고랭지 배추, 상추, 시금치 등 채소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 대해 "현장에 가서 농산물 수급대책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촌진흥청, 농촌경제연구원 등 기관 책임자들을 모아서 현재 상황을 하나하나 확인ㆍ점검하고 수급 전망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마기간 채소류의 수확ㆍ출하 작업에 차질이 빚어진 데다 폭염으로 무, 호박 등의 생장이 좋지 않아 최근 채소류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