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찾아간 교육부 장관
교육과는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은 경제5단체장이 교육부 장관과 한자리에 모였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사진)은 22일 아침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우리나라 산업계를 대표하는 경제5단체장과 함께 조찬 모임을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한덕수 무역협회장, 이희범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창의인재 육성`이었던 만큼 이날 만남은 서 장관 요청으로 이뤄졌다. 창의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경제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교육부 핵심 정책 중에서 자유학기제와 같은 진로직업체험 활동에 기업의 교육 기부가 절실하고, 학벌이나 스펙보다 능력중심 사회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고용관행에 변화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 강화 방안도 마찬가지다.
이날 서남수 장관은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현장 적합성이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경제ㆍ산업계와 소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이주호 전 장관이 교육기부 문제로 비슷한 모임을 한 적이 있으나 서 장관은 기업인과의 모임을 정례화할 뜻을 내비쳤다.
서 장관은 교육부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경제장관 회의에도 꾸준히 참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 장관은 "경제정책은 빠른 정책 대응이 필요한 반면 교육정책은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면서도 "국가 미래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되려면 경제 산업계 흐름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