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지원 > 동창회뉴스
 
  
  오너 + 전문경영인…CJ식 집단체제 [이채욱(64/법학)]  
--- 사무국 --- 8745
글쓴날짜 : 2013-07-08

 오너 + 전문경영인…CJ식 집단체제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구속으로 인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종의 집단지도 체제인 `그룹경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사실상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계열사별 책임경영제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2일 오전 손경식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안정적 그룹 경영을 지속하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경영진 5인으로 구성된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이 회장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이 맡고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5명이 참여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월 2회 정기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에 대한 그룹 의사결정을 심의할 예정"이라며 "다급한 사안에 대해서는 수시로 회의를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CJ그룹 안팎에서는 경영위원회가 SK그룹 `수펙스(SUPEX) 추구협의회`를 참고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SK 수펙스`가 계열사 각종 사업을 조율(코디네이트)하는 성격이 크다면, `CJ 그룹경영위원회`는 최종 의사결정기구로 그 역할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은 국내외에서 신규 추진하는 사업이 많아 소극적인 조율 기능보다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영위원회가 발족하더라도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들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 경영 스타일은 그동안 이재현 회장 1인 오너 체제로 운영되면서 리스크가 큰 사업은 이 회장이 직접 결정을 내렸다. 따라서 위원회가 심의는 하더라도 주요 현안은 옥중 결재를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이미 좌초 위기를 맞고 있는 사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아파트와 쇼핑몰 등 복합주거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던 서울 가양동 옛 제일제당 김포공장 용지 개발사업은 최근 사업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인근 김포 신도시와 마곡지구에 인접해 알짜 개발구역으로 관심을 끌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약 10만평 규모인 CJ 김포공장 용지 개발사업에 대해 지난해 10월 특별개발구역으로 승인했다. 하지만 CJ가 아직 세부개발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반시설계획 등은 이미 완료됐으며 CJ그룹이 세부개발 계획만 제안하면 진행할 수 있는데 아직 제안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이 밖에도 CJ대한통운은 1조원대 미국 물류회사 인수 협상을 중단했으며, CJ제일제당도 중국 바이오업체 인수 협상을 중단하는 등 대형 사업 10여 건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CJ그룹은 연초 `그레이트 CJ` 계획을 선포하며 지난해 36조원이었던 그룹 매출을 2020년까지 10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20% 선인 국외 매출 비중을 수년 내에 50% 이상 끌어올려야 가능하다.

그룹 관계자는 "오너 공백 상황을 그룹경영위원회가 모두 채우지는 못할 것"이라며 "인수ㆍ합병과 신규 시장 진출 등 리스크가 큰 사업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염려했다.






이전글 설도윤(77/성악) 방송예술진흥원 교수임용 사무국  2013/07/15 
이전글 [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 박준성(73/경영)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사무국  2013/07/08 
다음글 박근혜 대통령 중국방문에 중소,중견기업인들 동행 사무국  2013/07/08 
다음글 세상 바꾸는 체인지 메이커 ⑦ 세계화장실기구(WTO) 창립자 잭 심[김기.. 사무국  201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