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박진호 화학공학부
교수(54·사진)가
국제에너지기구(IEA) 태양광
발전시스템 실무분과 한국대표로 선임됐다고 8일 밝혔다.
IEA는 지난 1974년 설립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에너지 집단안보 기구다. 설립 당시에는 원유 공급 삭감과 가격 인상에 대응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비상시 석유 유통,
대체에너지 개발 협력, 에너지환경 협력 등 현안에 대한
국제협력 선도에 힘을 쏟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스템 실무분과는 IEA가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는 태양광의 중요성을 인식해 1993년 설립됐다. 각국 정책보고서를 토대로 한 국제조사보고서 작성과 태양광 정책 수립
가이드라인 제시, 공동 아젠다 발굴,
공동연구 추진, 관련 기술의 국제표준화 인증사업 등을 주도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은 태양광 발전에 본격 투자한 지 4년밖에 안 돼 선진국 따라잡기에 바빴지만 이제 달라져야 할 때" 라며 "태양광 분과에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한국의 발언권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박 교수는 (주)현대전자산업 등에서
반도체 관련 연구를 수행한 뒤 1994년 영남대 화학공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국내의 손 꼽히는 태양광 분야 전문가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파견돼 2013년 4월까지 지식경제 태양광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