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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제인의 날' 동탑산업훈장 … 전옥희 삼양공업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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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짜 : 2006-07-06 |
[한국경제] 2006년 07월 05일(수)
올해 모범 여성기업인에 대구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삼양공업의 전옥희 대표(64)가 선정됐다.
전옥희 대표는 6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정명금)가 주최하는 제10회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전 대표는 40대 초반에 전업주부에서 늦깎이 경영인으로 변신,대구의 작은 볼트제조업체를 연매출 130억원(2005년 기준)의 자동차모터용 샤프트 제조회사로 키워놓았다.
그는 1965년 영남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중학교(대륜중) 교사로 7년 간 근무하다둘째 아이를 낳으면서 교직을 그만뒀다.
이후 13년간 전업주부로 지내던 전 대표는 형부의 소개로 대구의 볼트 제조업체를 인수,1985년 43세의 나이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자동차 엔진 룸도 한 번 들여다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 기계에 무지했다"는 전 대표는 "연구소 직원들과 함께 밤을 새워가며 하나하나 배워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아 수년간의 연구 끝에 세탁기 모터용 샤프트 개발에 성공했고 이어 자동차 모터용 샤프트도 개발해 냈다.
1989년에는 한국원자력 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냉간성형공법을개발했다.
이 공법은 기존 환봉소재 가공방법보다 40%의 원가절감 및 50%의 생산성향상 효과를 끌어냈다.
그 후 단독으로 2년간 연구를 통해 신공법인 냉간성형에 의한 기어 복합 샤프트를 개발,1998년 특허청으로부터 공정특허도 획득했다.
전 대표는 "남성들의 세계에서 일하다보니 영업이 쉽지 않았던 점이 가장 힘들었다"며 "애써 만들고 있던 사업 아이템을 다른 업체가 채가는 아픔도 겪었지만이를 계기로 삼아 정진하다 보니 고마운 상도 받는 날이 오더라"며 소박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여성경제인의 날에는 전 대표를 포함,총 67명의 모범여성기업 유공자에게 표창이 수여된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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