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각, 전기관 318호 강의실에서도 75∼83학번 졸업생 5명이 후배 100여명을 대상으로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해야할 일을 하자'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학군단 건물 1층 시청각실에선 1∼2년차 학군단(ROTC)원 145명이 졸업생들로부터 '장교 후보생의 마음 자세'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이날 졸업생 특강은 상경·공과·법과·정치행정·약학과 등 5개 단과대와 학군단 건물 등에서 2시간가량 열렸다. 이날 모교를 찾은 재경 동문회원은 모두 117명으로 대학총장·기업대표 등이다. 전자공학과 김세영(25)씨는 "성공한 선배들 경험담을 들으니 자부심이 생기고 꿈도 선명해졌다"고 했다.
영남대 재경 동문이 대거 모교를 찾은 건 작년 4월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윤상현 재경동창회장은 "작년 초 '후배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모교 방문 행사를 가졌고, 후배들 반응이 좋아 매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엔 인근 식당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후배들과 만남의 자리를 이어갔다. 윤 회장은 작년 1억원에 이어 이날 1000만원을 학교 발전 기금으로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