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지원 > 동창회뉴스
 
  
  파워인맥 영남대엔 인사 레임덕 없네  
--- 사무국 --- 10579
글쓴날짜 : 2011-09-07

최근 공기업 사장 공모가 진행됐던 한국전력 산하 발전 3사 가운데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과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지난 5일 연임에 성공했다.

교체가 결정된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과 달리 연임이 확정된 두 회사의 사장은 공교롭게도 모두 `영남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부처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이나 공공기관 사장에 최근 임명된 사람 가운데 유독 영남대 인맥의 약진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개각을 통해 입각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을 필두로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 수장에 오른 이현동 국세청장, 최종태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장관급), 김화동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김종성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최광식 한국도심공항공사 사장, 오경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등이 모두 영남대 출신이다.

지방 사립대 가운데 영남대 인맥의 약진이 유독 두드러진 것은 현 정권의 최대 지역 기반인 대구ㆍ경북(TK) 정서와 함께 정권 출범 직후부터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맡고 있는 김명식 비서관의 영향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처남인 김재홍 KT&G문화재단 이사장도 영남대의 전신인 대구대를 졸업했다.

실제로 용산철거민 과잉진압 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가 올해 초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돼 논란을 빚은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남효채 지역진흥재단 이사장, 한진희 경찰대학장,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연수원장, 이수화 전 한국증권예탁결제원장 등이 줄줄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발탁 임명됐다.

 

이에 앞서 장관직에 중용됐던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주호영 전 특임장관도 모두 영남대 출신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정부 인사 원칙은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되 지역과 학교 등을 적절하게 안배하고 있다"며 "특정 대학을 염두에 두고 인사한 것이 아니라 적임자를 찾아 배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정부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모두 검증을 거친 인사겠으나 결과적으로 특정 대학 출신이 많이 중용된 것은 인사의 실패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관계자는 임기 종반을 맞아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인사를 보면 막무가내식 인사의 흐름이 보인다며 염려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이나 김중겸 한전 사장 선임 과정을 보면 청와대가 여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듯하다는 것이다.

정부마다 매번 반복되는 일이지만 임기 말로 갈수록 특정 인맥이 낙하산 인사로 주요 자리를 꿰차는 일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전글 3월 6일자 한국경제 송종호동문님 "中企 애로 치료하는 '건강관.. 사무국  2012/03/12 
이전글 주상우 영남대 교수, 한달 1편 발표…그는 `논문의 달인` 사무국  2011/12/15 
다음글 박건현 신세계 대표 "신세계 `2020년 매출 15조` 목표&q.. 사무국  2011/07/08 
다음글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공기업 CEO로는 "유일" 사무국  201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