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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원 회장-‘섬유의 날’ 제정 19년만에 첫 은탑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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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짜 : 2005-11-13
‘섬유의 날’ 제정 19년만에 첫 은탑훈장… “사양산업? 블루오션이죠”
[국민일보 2005-11-08 18:21]

섬유의 날이 제정된 지 19년 만에 처음으로 은탑훈장 수장자가 탄생했다. 38년째 섬유 인생을 걷고 있는 ㈜부천의 이시원(60) 사장이 주인공. 그간 섬유업체에 주어지는 훈장이라곤 기껏해야 철탑,동탑이 전부였는데 이번에 은탑으로 위상을 높여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섬유업계가 얼마나 홀대 받았기에 이러겠습니까. 섬유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 하는데 섬유만큼 꾸준한 업종이 있습니까.”

영남대 상학과를 나와 1967년 섬유 수출 전문기업인 남선물산에 입사해 7년 만에 부사장까지 승진했다. 그러나 그는 회사를 미련없이 그만두고 자본금 2000만원으로 회사를 차렸다. 창업 30년이 지난 지금 그는 회사를 국내 1위,세계 5위로 올려놓았다.

“처음 서울 오장동 20평 사무실에서 직원 3명과 일할 때는 별볼일 없었죠. 당시만 해도 지적재산권 개념 정립이 안 돼 너도나도 카피했습니다. 우리만의 디자인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남영이나 신영와코루 등 국내 업체들도 우리 제품을 외면했었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의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1982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부터 사업이 궤도에 오르더군요.”

당시 한 대에 6억원에 이르는 독일제 자수기계 6대를 들여와 망사에 자수를 놓기 시작하면서 중동 등에서 주문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그 해 매출은 30억원.이건 약과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엔 ‘스판덱스 골지’를 개발해 중국 등지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993년엔 스판덱스 벨벳을 내놓아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까지 파고 들었다. 외환위기(IMF) 시절에도 100억원을 투입해 충남 천안에 섬유원단 공장을 짓고 신형기계를 들여올 정도로 이 사장은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매출은 2003년 100억원에서 2004년 210억원대로 껑충 뛰었고 올해엔 3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자수,레이스는 워낙 정교하고 손이 많이 가는 것이어서 대기업은 오히려 하기 힘든 분야입니다. 중소기업만이 할 수 있는 일이죠. 세계적인 자수·레이스 업체인 스위스의 비숍이나 일본의 주이찌 등도 규모는 작습니다.”

자수?레이스를 ‘블루오션’이라고 부르는 이 사장은 연간 5억원 가량을 디자인 개발비로 투입,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아직까지 세계 최고는 아닙니다. 디자인과 패턴을 리드하는 세계 최고가 돼야죠.” 이순의 나이에도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이 사장은 가까운 시일 내 국내 최초의 ‘자수박물관’을 만들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생각이다.

이경선 기자 boky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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