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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폭 개각 대상에 곽결호 환경부 장관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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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짜 : 2005-06-28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이주 내로 단행될 소폭 개각 대상에 곽결호 환경부 장관이 포함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승규 법무부 장관은 국정원장에 내정된 만큼 교체가 예정돼 있었지만 곽 장관이 포함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기 때문. 또 최근 환경문제와 관련해 '경질' 될만한 특별한 이슈도 없는 상황이었다.

청와대의 공식 발표는 "곽 장관이 용퇴의 뜻을 밝혔다"는 것. 곽 장관도 "차관과 장관으로 2년4개월간을 계속 일했으니 물러날때가 된 것 일뿐"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곽 장관은 지난해 2월 임명돼 1년4개월간 재직해왔다.

하지만 자의가 아닌 청와대의 사전 주문이 있었다는게 중론이다. 다만 모양새를 좋게 하기 위해서 '용퇴'로 포장을 했다는 얘기다. 곽 장관도 '용퇴'에 대한 구체적인 심경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환경부측 관계자는 "후임 국정원장 인선을 진행하던 2주일 전부터 청와대 내에서 교체 움직임이 감지됐고, 곽 장관도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볼때 직접적인 주문은 아니더라도 '이심전심' 형 사퇴 압력이 청와대에서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곽 장관은 지난 2월 중폭 개각 때 자신의 과실이 없는 데도 교체 대상으로 오르내린 적이 있었다. 당시 환경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수질오염총량제와 관련해 박혁규 의원과 김용규 경기도 광주시장이 뇌물을 받아 검찰에 구속되는 등 잡음이 인데다 천성산 및 새만금 개발을 놓고 환경단체의 사퇴압력이 제기된 게 그 배경이었다.

결국 곽 장관은 2월의 고비는 넘겼지만 4개월만에 고영구 전 국정원장 사퇴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직을 떠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영남대 출신으로, 최초의 기술고시 출신 장관이자 최초의 환경부 내부 출신 장관이다. 수질보전국장 때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4대강 수질관리 특별법 제정에 1등 공신 역할을 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후임 장관 후보로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회장, 정진승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 김상희 여성환경연대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선숙 환경부 차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여한구기자 han19@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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